컨슈머인사이트 매주 500명 조사 결과
여행소비심리 등 10대 변화 트렌드 파악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 트렌드가 전면 변화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19로 ‘과거와 같은 여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사태 발발 이전과 이후 10대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내놨다.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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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소비심리가 ‘소확행’에서 ‘절제의 생활화’로 바뀐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통제에 순응하며 절제속의 여행을 즐긴다. 다만 과거와 같은 여행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서 분풀이형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

여행 동반자는 가족, 친구에서 혼행 또는 스마트폰으로 변화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지에 가서도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한곳에 머물며 스마트폰으로 휴식을 취한다.

여행 기간은 초단기와 장기로 양분화된다. 막연한 감염 우려로 당일치기가 늘어나는 반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서 칩거형 장기 여행도 나타난다. 당일치기는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3월에는 19%였으나 5월에는 25%로 늘었다.

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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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여행의 가치 ‘자기만족→위험 회피(이하 코로나 이전→이후)’ ▲이동수단의 선택 ‘대중교통→승용차 선호’ ▲여행 먹거리 ‘식도락, 매식→맛보다 청결’ ▲숙박 ‘호텔→숙박 기피’ 등으로 변화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여행문화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는 여행의 시기, 빈도, 장소, 동반자, 교통 등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여행업계는 새로운 변화 트렌드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