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S 편해진다

이광영 기자
입력 2020.06.08 06:00
현재 2곳에서 내년 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시권 확충
韓 시장 8000대 판매했지만 그동안 서비스센터 불만
급속충전소 유료화 및 완속충전소 확대 노력 함께

한국 시장을 무섭게 질주 중인 테슬라가 판매량에 걸맞는 정비·수리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

7일 테슬라에 따르면 연내 부산 서비스센터 구축에 이어 성남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연다. 내년에는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시권으로 확대 추진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 테슬라
테슬라는 국내에서 누적 8000대(5월말 기준)에 가까운 전기차를 판매했다. 반면 서비스센터는 서울 강서와 성남 분당 단 두곳에 불과하다. 외부 공인 정비소인 ‘바디샵’을 서울 성동구, 서울 강서구, 일산 동구 등에서 운영 중이지만 늘어나는 정비·수리 수요를 감당하기엔 버겁다.

일부 테슬라 차주들은 수리 신청 후 완료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며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드러낸다. 특히 수리 기간 중 차량 렌트 지원도 없어 금전적, 정신적 타격이 크다고 호소한다.

한 테슬라 차주는 "일주일이면 수리할 게 수개월 걸린다"며 "사고를 낸 차량의 수리보험 수가뿐만 아니라 렌트비도 보험으로 보상해야 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주는 "올해 테슬라 차량 등록이 쏟아지면서 수리 문제가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슬라코리아도 고객 불만을 인정하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미뤘던 서비스센터 오픈을 앞당기고 증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소가 지연된 부산과 성남 서비스센터를 최대한 서둘러 오픈하겠다"며 "내년에는 다른 광역시권까지 서비스센터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센터는 구매, 서비스, 충전, 인도 등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간이 된다. 지방 고객들은 차량 인도를 위해 일괄적으로 수원딜리버리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테슬라는 충전 인프라도 넓혀간다. 국내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급속충전소)는 32곳이다. 완속충전소인 ‘데스티네이션’은 200곳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연내 슈퍼차저(충전) 유료화를 추진해 모델S·X 차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 부산 서비스센터, 서울 강동, 의정부, 경기 동탄, 경북 울진, 전남 순천 등 6곳에 슈퍼차저를 추가 설치한다. 대다수인 모델3 차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완속충전소를 대거 확충한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사례를 적극 반영해 슈퍼차저 이용 유·무료 정책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전용충전소를 지속 늘리는 중이고, 고객들이 공공충전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데모 어댑터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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