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니발 중고차 평균가격이 2394만원에서 2253만원으로 한달 사이 141만원(6.3%) 떨어졌다.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둔 여파로 풀이된다.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는 9일 ‘5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풀체인지 및 페이스리프트 등 신형 출시 예정인 차종의 시세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헤이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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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5월 대부분 중고차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신형 출시가 예정된 카니발은 전월 대비 6.3% 떨어졌다. 카니발은 4월에도 3월 대비 4.6% 시세가 하락한 바 있다.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카니발 매물이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시세 하락을 이끌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4월 SK엔카를 통한 타다 카니발 물량이 100대에 달했지만 5월에는 60대 가량으로 줄었다"며 "업계에서는 중고차로 나올 타다 카니발 매물이 대부분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대부분 차종도 시세가 떨어졌지만 국산차 대비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BMW 5시리즈(G30)는 5월 27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는데, 중고차 시세는 2.6% 하락에 그쳤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5월 중고차 시세는 국산차 하락폭이 수입차 보다 높았다"며 "하반기 신형 출시를 앞둔 카니발은 시세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헤이딜러 데이터는 2017년형 차량 기준, 주행거리 10만㎞ 미만, 무사고(단순교환 포함) 차량이 분석 대상이다. 5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3만7963대, 수입차 1만907대의 경매 데이터로 산출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