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은 늘리고, 비용·공간은 줄이고’ 융복합 제품 전성기

김준배 기자
입력 2020.06.10 06:00
코로나 팬데믹에 소비심리 저하 속 다기능 주목
1인가구 확대, ‘미(Me)코노미’도 소비 확대 한 몫

융복합 가전 전성기다. 건조기·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신 가전제품 관심 고조에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공간 관리 필요성도 작용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소비 경직도 비용 부담을 줄이는 융복합 가전 관심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는 다양한 융복합 가전 제품으로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결합한 LG전자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 LG전자
건조기 수요 확대에 맞춰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결합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내놓았다. 4월 말 출시한 가운데 지난달 18일 이미 1만대를 판매하며 쾌조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종전 세탁기 2대로 구성된 트롬 트윈워시 판매실적과 비교해 3배나 빠른 성과다. 높이를 87mm로 낮추는 등 디자인적 요소를 개선한게 호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냉장고 특징은 단연 ‘정수기 결합’이다.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위니아딤채 모두 정수기냉장고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7년만에 정수기 장착 냉장고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는 가습기를 맞아들였다. 창고 또는 다락방에 넣을 필요 없이 1년 내내 거실에 놓고 사용하는 연중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게 됐다. 위니아딤채가 선보인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는 빠른 쾌적한 공기 전달은 물론 건조한 날 세균 걱정 없는 청정 가습을 지원한다.

다이슨도 연초 국내에 ‘퓨어 휴미디파이 쿨 크립토믹 가습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가습기 기능을 더한 융복합 제품이다.

김경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팀장은 "시장 조사 결과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1인가구 확대에 나를 위한 소비인 ‘미(Me)코노미’ 확대가 융복합 제품 인기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손선풍기와 공기청정기가 결합한 오렌지스펙트럼의 ‘에어로샷’ / 오렌지스펙트럼
중소기업도 융복합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렌지스펙트럼은 국내 첫 휴대용 공기청정기 ‘에어로샷(airoshot)’을 선보였다. 고성능 헤파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겸 손 선풍기로 더운날 이동하며 청정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신주용 오렌지스펙트럼 대표는 "손선풍기는 구조적 특성상 미세먼지를 결집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먼지 많은 날 또는 먼지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가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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