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방역물품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솔젠트의 생산 공장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단기간에 생산성이 73%증가하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 솔젠트에서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중기부가 4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스마트 공장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이 생산성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 그 경과를 보고받기 위해 열렸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차관이 솔트젠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차관이 솔트젠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 생산 주문이 폭주하는 등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스마트 공정혁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삼성전자와 협력해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주요 진단키트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회를 개최한 솔젠트는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솔젠트에 스마트공장 전문가 멘토 20여명을 신속히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 73개 과제를 발굴,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솔젠트는 삼성전자 측의 조언으로 자제·제품 구분관리를 위해 바코드시스템을 도입했다. 물류동선은 최적화해 이동거리를 148m에서 98m로 34% 단축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용기(Tube)는 국산화했다. 또 포장공정 개선 등 작업병목 문제를 개선하고 비전검사·시약분주·라벨링 자동화 설비 등을 도입해 생산공정 전반에 스마트 시스템을 보급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 / 중소기업벤처부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 / 중소기업벤처부
그 결과 솔젠트 생산성은 주당 1만1900키트에서 2만571키트로 73% 가량 대폭 증가했다. 용기(Tube) 이물 불량은 40% 개선돼 균일한 품질이 확보되는 등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가 나타났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을 보급중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 타 진단키트업체도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를 순차 개최해 보급성과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이번 보고회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코로나19 대응과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애로를 해결하는데 함께 협력해 스마트솔루션을 찾고 성과를 낸 대표사례다"라며 "중소기업 현장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