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화평정영의 5월 매출은 전년 대비 41% 늘어 2억2600만 달러(2691억원)를 기록,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위는 2억450만달러(2435억원)을 기록한 왕자영요(Honor of kings)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직접 서비스하다가 이를 종료했다. 동시에 ‘별개의 게임’인 화평정영을 출시했다. 두 게임은 서비스 종료·출시 시기가 겹치고, 게임의 핵심 콘텐츠와 규칙도 비슷하다. 이에 더해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의 계정 이관까지 진행했다. 업계에서 두 게임을 같은 것으로 보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크래프톤의 2대 주주(13.3%)인 점을 들어 두 회사 사이에 로열티 지급 등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반면,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과 화평정영 사이에 아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