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코로나19 이후’ 사회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최태원 SK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SOVAC(Social Value Connect)’의 사전행사, ‘SUB-SOVAC’을 통해서다.

행사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사회 문제들은 무엇인지, 사회적 기업들은 효율적 투자 유치를 위해 어떤 경영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등을 집단지성을 토대로 논의한다.

 2019 SOVAC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그룹
2019 SOVAC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그룹
SK그룹은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50분까지 진행하는 제1회 'SUB-SOVAC'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 하반기 열릴 SOVAC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사전 세션 방식의 이벤트다.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는 이런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에 투자하고 싶다’이며 SOVAC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에서 'SOVAC'을 검색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태원 SK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SOVAC은 민간주도 사회적 가치 축제다. 지난해 5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첫 번째 SOVAC에서는 일반 기업, 사회적 기업, 투자기관, 공공 기관, 시민단체, 대학 등 80여개 기관과 시민 등이 모여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오는 17일 첫 테이프를 끊는 SUB-SOVAC의 진행은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 맡는다.
정경선 HGI 의장, 한상엽 SOPOONG 대표, 이덕준 D3쥬빌리 대표,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 등이 사회 변화에 따른 임팩트 투자 동향에 대해 실시간으로 토론한다. 임팩트 투자란,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등을 키워 수익과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를 말한다.

토론에 앞서 마동훈 고려대 교수, 박상욱 서울대 교수,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장용석 연세대 교수가 코로나19가 초래한 교육, 과학기술, 기후 환경, 사회 변화상을 진단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매월 온라인을 통해 SUB-SOVAC을 열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초래한 급격한 사회 변화를 점검하고,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논의를 상시로 하기 위해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