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커싱)이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곧 시작한다. 최근 진행했던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노백은 ‘코로나백’ 임상 1/2상 진행 결과,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시노백
/시노백
코로나백은 공용 승인에 앞서 임상시험 단계에 도달한 중국의 5개 실험용 백신 중 하나다. 감염력을 잃은 불활성화 바이러스로 만들었다. 중국의 가장 유망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로 꼽힌다.

시노백은 18∼59세의 건강한 사람 74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백과 위약 투여군을 나눠 임상 1/2상을 진행했다. 코로나백을 14일 간격으로 두 번 투여받은 사람 중 90% 이상이 접종 2주가 지난 뒤 항체반응을 나타냈다.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없었다.

시노백은 세계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 임상3상을 실시한다. 시노백은 앞서 브라질 백신 연구기관 부탄탄과 함께 브라질에서 임상3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임상3상은 통상 약품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시노백은 코로나백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