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오피스를 도입한 SK텔레콤이 이번엔 무인매장 오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콘택트 문화 확산으로 무인매장을 도입하는 업계가 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
1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운 유통채널 구축에 나선다. 새로운 유통채널은 바로 ‘무인 매장'이다. 연내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매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매장에는 대리점에 상주하는 인력 대신 키오스크를 배치한다. 고객이 직접 휴대폰 회선을 가입하고 단말기 개통과 수령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내 새로운 유통채널은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최근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한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점을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을 주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것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무인 매장은 아니지만,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도입을 준비 중이다. KT는 지난해부터 직원 대면없이 자유롭게 유무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매장을 확산중이다. 이미 매장 수가 300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무인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확산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