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에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협상 체결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IT조선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IT조선 DB
16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주 지역 일간지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15일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에 새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오스틴 지역이 속한 트래비스 카운티와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은 테슬라와 트래비스 카운티 커미셔너법원이 16일 협상 조건을 논의한 후, 몇주 내 협상 체결을 위한 투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테슬라와 트래비스 카운티와 협상이 전기 픽업 트럭과 모델 Y를 생산하고 수천명을 고용할 공장 부지로 오스틴 지역을 선택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인지, 또다른 후보지인 오클라호마주 털사 측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앞서 캘리포니아주 공장의 역할을 텍사스주로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주 역시 가능한 지역으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테슬라 및 트래비스 카운티 관계자들은 답변을 피했다. 텍사스 주지사실 대변인도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5월 머스크 CEO와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보트 주지사의 발언은 테슬라 미 자동차 조립공장이 위치한 캘리포니아 앨러미다 카운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셧다운 조치를 내리면서 머스크 CEO가 본사와 공장을 향후 텍사스나 네바다주로 옮기겠다고 위협한지 사흘 만에 나왔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은 현재 다시 문을 열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