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영국 거리를 지나는 전기차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영국 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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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엔가젯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올해 말부터 전기차에게 ‘녹색 번호판'을 부여한다. 번호판 왼쪽 가장자리에 녹색 표시를 하는 방식이다.

영국 정부는 쉽게 눈에 띄는 녹색 번호판 도입으로 통행료나 주차 할인과 같은 혜택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차를 선택하는 운전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녹색 번호판 도입이 영국 내연기관 운전자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높은 초기 비용을 고려할 때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녹색 번호판 도입 계획과 함께 친환경 자동차 연구를 위한 1200만 파운드(180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발표, 친환경차 확산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