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혈액항응고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관련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종근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왼쪽 세 번째부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종근당
왼쪽 세 번째부터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종근당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개발한 임상 프로토콜을 활용한다. 나파벨탄의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종근당은 식약처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나파모스타트 성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해효소 ‘TMPRSS2’를 억제한다. 앞서 3000여 종의 물질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실험을 실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효능을 탐색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나파모스타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며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