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세계 최초로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로보틱스 칩셋을 출시했다. 기업용 컴퓨팅 로봇과 드론, 산업용 전문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은 18일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칩셋)’을 발표했다.

데브 싱 퀄컴 총괄 / 퀄컴
데브 싱 퀄컴 총괄 / 퀄컴
RB5 칩셋은 로보틱스 기술 최적화에 맞게 설계됐다. 로보틱스 및 드론 제품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개발 툴 세트로 구성됐다. 개발자와 제조사가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기업·방위산업체 등 저전력 로봇과 드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퀄컴에 따르면 현재 20여 개 기업이 로보틱스 RB5 칩셋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더불어 30여 개의 관련 생태계 기업이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필요한 HW와 SW를 개발하고 있다. 연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퀄컴은 내다봤다.

퀄컴은 TDK와 협력해 퀄컴 로보틱스 RB5 칩셋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TDK는 플랫폼에 최신 아트 센서 기술을 추가하는 등 센서 솔루션과 모터 제어 하드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브 싱 퀄컴 총괄은 "퀄컴은 모바일 시스템 전문성을 로보틱스 산업에 적용해 지능적인 로봇 개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며 "퀄컴 로보틱스 RB5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율 이동 로봇(AMR), 조사 로봇, 배달 로봇 및 인벤토리, 산업용, 협동로봇, 무인항공기 (UAV) 등 폭넓은 로보틱스 분야의 성장 촉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