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IT 업계의 고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비용 효율성 제고가 과제
코로나19의 여파는 기업의 IT 환경에 영향을 줬다. 비대면 업무, 재택 근무 등을 비롯한 원격 업무의 확산이 기업 IT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했다. 좋든 싫든 클라우드를 도입해 비즈니스 혁신을 겪는 중이다.
이미 클라우드를 업무에 사용하는 기업들도 변화의 문턱에 섰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클라우드의 효율을 극대화 하는 등 새로운 과제를 만났다.
김종덕 뉴타닉스 지사장은 최근 IT조선과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기업 IT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비용 효율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것이다.
김 지시장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이나 원격 업무가 증가하고, 그로 인한 IT 환경의 변화는 대다수 기업이 처음 겪는 상황이다"며 "특히 재택, 모바일 원격 업무라는 개념과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이 적지 않으며, 이는 고위층이 아직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업무 구조가 수직적이고 보수적일수록 클라우드 도입과 그로 인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딜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비대면 근무와 모바일에 기반을 둔 원격 업무를 확대하려면 핵심 업무 플랫폼이 기업 내 서버 및 데이터센터에 집중된 기존의 IT 환경을 탈피해야 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쉬운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도입은 필수적이다.
다만, 김 지사장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기업 IT 혁신의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나 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적은 비용’을 강조해왔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클라우드 이용 규모가 늘어나고, 사용하는 서비스가 늘수록 비용도 급증하는 것이 현재의 퍼블릭 클라우드다"라고 지적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단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김 지사장은 한국과 해외 기업의 사정이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 있는 기업들은 진작에 클라우드를 도입한 후 재택근무와 원격 업무를 보편화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는 ‘효율 개선 및 비용 절감’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쪽은 이미 ‘어떻게 하면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그에 따른 해결책 역시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이다"라고 덧붙였다.
쉽고 빠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방법
김 지사장은 뉴타닉스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이 쉽고 빠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열쇠라고 소개했다.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이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를 마치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쉽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특히 ‘인비저블 인프라스트럭처’를 추구하는 뉴타닉스의 HCI 솔루션은 기업에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전문가가 없어도 마치 전기나 수도처럼 쉽게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산업군에 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도 뉴타닉스의 강점이다. 김 지사장은 "7년 전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진출한 뉴타닉스는 최근 2~3년 사이에 진출한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산업 전반에 대한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예측이 어려운 일부 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빠르고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경쟁사 대비 최고 강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진행하는 IT조선 ‘클라우드2020 웨비나’ 3회차 일정에는 김상우 뉴타닉스 시니어 시스템즈 엔지니어 부장이 ‘클라우드 시대, 변화가 필요한 데이터센터’라는 주제로 실무자 관점에서 HCI를 통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