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장비 배제 막기 위한 포석인 듯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영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화웨이 장비 배제를 검토하는 영국 정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화웨이 선전 캠퍼스 / IT조선
화웨이 선전 캠퍼스 / IT조선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번주 영국 소스톤 마을에 4억파운드(5900억원)규모의 R&D센터를 짓기 위한 허가를 추진 중이다.

케임브리지에서 11km 떨어진 이 시설은 광대역에서 사용할 칩을 연구하고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 케임브리지셔 지역 협의회는 해당 신청서를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는 화웨이는 미국, 독일, 스웨덴,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에 R&D 센터를 갖고 있다.

앞서 2월 화웨이는 프랑스에 5세대(5G) 이동통신 제조기지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유럽 지역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화웨이의 최근 유럽 지역 투자 강화는 5G 상용화를 앞둔 국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미국으로부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아온 EU는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를 개별국가의 판단에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