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용기업 얼라이언스 출범

정부가 디지털 포용정책 추진 의지를 본격화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2일 오전 서울혁신파크에서 정보문화 유공자 시상식과 디지털 포용 비전 선포식 등으로 구성된 제33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진행했다.

디지털 포용기업 간담회를 진행 중인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가운데)/ 과기정통부
디지털 포용기업 간담회를 진행 중인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가운데)/ 과기정통부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디지털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다 함께 누리는 디지털 포용세상’이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고려해 주제를 선정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건전한 정보문화의 확산에 기여한 정보문화 유공자, 디지털 포용기업 관계자들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부대행사는 진행하지 않지만,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하고자 하는 국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카카오TV와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함께 진행했다.

정보문화의 달을 기념하여 건전한 정보문화의 조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한 분들을 유공자로 선정해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올해 정보문화 유공 훈장(녹조근정훈장)은 김종배 연세대 교수(작업치료학과)가 수상하였다. 김종배 교수는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를 갖게 됐지만 PC와 인터넷의 보급을 계기로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VR활용 원격재활 연구,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등을 수행한 점이 공적으로 인정됐다.

정보문화 유공 포장(근정포장)은 SW교육봉사단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인하공업전문대학 컴퓨터정보과 이원주 교수가 수상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SW 교육기부를 진행하고,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행복코딩스쿨을 운영해 디지털 격차해소에 헌신한 점이 인정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디지털 포용’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도 함께 진행했다. 정부는 ▲포용적 디지털 역량 강화 ▲포용적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포용적 디지털 활용 촉진 ▲디지털 포용 기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디지털 포용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디지털 포용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포털, 통신사 등 다양한 디지털 포용기업으로 이뤄진 협력 네트워크인 ‘디지털 포용기업 얼라이언스’도 이날 출범했다.

최기영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기에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국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적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 국민의 디지털 역량강화,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