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기기 제조사 보스(Bose)가 증강현실(AR) 플랫폼에서 손을 뗀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외 매체 프로토콜에 따르면 보스는 AR플랫폼 계획이 잘 진행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관련 앱 개발 지원도 7월중순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보스 사운드 AR 글래스 / 보스
보스 사운드 AR 글래스 / 보스
보스 AR플랫폼은 2018년 미국 기술 이벤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골전도 헤드폰 기술을 응용해 시각이 아닌 소리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골자다. 보스는 AR플랫폼을 위해 5000만달러(606억원)규모 펀드를 기획했다. 선글래스 형태의 시제품도 나왔다.

보스가 사운드 기반 AR플랫폼을 포기한 배경에는 애플 글래스 등 시각 기반 AR플랫폼의 대두와 특허 관련 소송 문제로 플랫폼 유지가 곤란했다라는 것이 테크크런치 등 국외 매체들의 견해다. 매체에 따르면 음성 AR플랫폼에 먼저 뛰어든 도플러랩스가 보스를 상대로 일부 AR기술을 훔쳤다고 주장하는 등 소송을 이어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