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의료 앱 다운로드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코로나19 팬더믹 기간인 2월부터 5월까지 의료앱 글로벌 다운로드가 올해 1월 대비 65%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 앱 다운로드가 증가한 가운데 한국 의료앱 다운로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앱애니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료 앱 다운로드가 증가한 가운데 한국 의료앱 다운로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앱애니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한달간 1월 대비 135%의 의료앱 다운로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인 65%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2위는 인도로 90% 증가했다. 뒤를 이어 스페인(65%),영국(60%), 일본(55%) 순이었다.

한국이 다운로드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감염자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코로나19 앱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운로드 가장 급증한 앱 1위는 ‘코백’, 2위는 ‘코로나나우’였다.

코백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위치 100m 이내에 접근하면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앱이다. 현재 주변 마스크 판매처와 국내 및 세계 코로나19 현황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코백플러스로 업데이트 됐다.

코로나나우는 질병관리본부 발표를 토대로 국내 확진자, 검사 진행 현황, 퇴원 환자 수, 사망자 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앱이다. 국내 중학생 2명이 개발해 화제가 됐다.

한국과 달리 해외는 원격의료 앱 다운로드가 증가했다. 이는 병원 방문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