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렉스인포텍 7월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적용
온라인 예배 확산 따라 타 교회로 확산 기대

교회 자체 개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헌금을 낼 수 있게 됐다.

하렉스인포텍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교인들은 7월부터 순복음교회 앱에서 간편하게 헌금을 할 수 있게 된다. 하렉스인포텍은 독자 플랫폼이 아닌 기업·기관 등이 개발한 앱·플랫폼에 모듈로 추가하는 사용자 중심의 결제솔루션 ‘유비페이’ 개발사다.

유비페이 접목으로 순복음교회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헌금하는 모습 / 하렉스인포텍
유비페이 접목으로 순복음교회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헌금하는 모습 / 하렉스인포텍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헌금 서비스는 교계 최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예배가 확산됨에 따라 헌금 납부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개발됐다.

현재 일부 대형교회는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ARS, 폰 뱅킹 등 결제대행 업체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헌금을 받는다. 이 방식은 헌금할 때마다 교인 이름과 헌금 항목을 입력해야 하고 교인별로 헌금 액수와 헌금 항목을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결제대행 업체를 통해 진행해 대행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도 있었다.

유비페이는 결제 프로세스 상에 중간자(대행업체)가 존재하지 않아, 별도의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모바일 헌금 시 교회에 비용부담을 더는 셈이다.

여기에 교회 자체 앱에 유비페이 간편결제 모듈을 추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헌금 시 납부자가 자동으로 식별되는 점이 강점이다. 헌금 종류 선택 후 간편하게 헌금하기 때문에 절차를 대폭 축소시켰다.

하렉스인포텍 관계자는 "유비페이 간편헌금 서비스는 온라인뿐 아니라 예배당, 자선행사 등 오프라인 장소에서도 바코드, QR, 버튼 등을 활용해 모바일로 헌금이나 기부금 등의 납부가 가능하다"며 "식당, 서점 등 교회 내부시설 이용 시에도 모바일 간편결제 확장이 가능해 활용 범위는 넓다"고 설명했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