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의 구체적인 날짜를 밝혔다.

그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0 행사에서 "다음 달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2020’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윤미혜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2020’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윤미혜 기자
앞서 서정진 회장은 3월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7월말까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의 인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 후보군을 구축하고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 항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페럿(족제비) 대상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효능시험 첫 단계에서 바이러스 역가를 최대 100분의1 이상 감소시키고 폐 조직 병변을 현저히 개선시키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햄스터·생쥐·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독성시험을 하고 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