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롯데면세점이 보유한 명품을 ‘롯데온’ 사이트와 앱으로 판매했는데, 일부 품목은 순식간에 ‘품절’ 되는 등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롯데온을 통해 23일 오전 판매된 끌로에 백 모습 / 롯데온
롯데온을 통해 23일 오전 판매된 끌로에 백 모습 / 롯데온
23일 롯데쇼핑 한 관계자는 "롯데온에서 오전 10시부터 명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한 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의 60%를 소진했다"며 "상품 중에서 신발과 여성 크로스백 등이 인기를 끌며 재고 소진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롯데면세점 명품 재고 물량 9개 브랜드 77개 상품을 선보였다. 주요 브랜드로는 ▲끌로에 ▲살파토레 페라가모 ▲알렉산더맥퀸 ▲지방시 ▲토즈 ▲발렌티노 ▲발리 ▲토리버치 ▲펜디 등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 사이트를 찾은 고객 수는 평소보다 2~3배 많았다. 오전 10시부터는 트래픽 과부하로 서비스 일부가 중단되는 등 문제도 있었지만, 30분 후부터 정상 가동됐다.

오후 2시 30분 기준 롯데온 명품 판매 소진률은 70%며, 명품 판매 시작 3일 전인 20일부터 22일까지의 롯데온 신규 회원 수는 평소 대비 일 평균 20%쯤 증가했다.

롯데온을 통한 명품 판매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면세점과 달리 행사 브랜드와 판매 품목의 리스트를 제품 판매를 시작하는 오전 10시에 공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온은 명품 판매 수익금 중 0.5%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에게 기부한다.

한편, 롯데온 앱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 인기순위는 93등이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