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시절부터 운영하던 데이터센터를 확장·이전한다. 최근 늘어난 고객으로 인해 서버 증축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인트라넷·데이터베이스(DB)·네트워크·서버·인터넷뱅킹·사이다뱅크 등 대내외 시스템을 모두 이전키로 했다. 이에 따라 7월 4일 00시부터 5일 20시까지 이틀간 금융거래 서비스가 일시 중지된다.

SBI저축은행은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시절부터 해당 전산 시스템을 이용했다. 이후 늘어난 사용자는 몇 차례의 서버 업그레이드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사이다뱅크(모바일 뱅킹 앱) 사업 영향으로 거래자수가 대폭 늘어나 데이터센터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사이다뱅크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앱 다운로드 약 60만건, 이용 고객은 40만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SBI의 전체 거래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07만4760명이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