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는 등 여파가 미치고 있지만, 대만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형성된 공급망과 내수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대만 경제부(MOEA)는 지난 1~5월 사이 대만 기업이 제안한 214건의 중국 투자를 승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 투자 건수가 감소했지만, 총 투자규모는 26억7300만달러(3조2300억원)로 40.3%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로 중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은 그랜드퍼시픽 석유화학으로 투자액은 3억7600만달러에 달한다. 콴타컴퓨터는 2억달러를 투자해 뒤를 이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