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원자금 '비대면 대출' 시스템 구축
자체 앱에서 재무진단·채무조정 신청 프로세스 개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앱(APP)을 활용해 서민자금을 직접대출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계문 위원장이 줄곧 강조한 비대면 디지털화 추진 사업의 일환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금원은 직접 대출 IT 인프라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서금원 앱(App)을 이용해 소비자가 직접 대출 상품을 신청하고 약정을 진행하는 비대면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재기 자금 지원 과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지원자금 등의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뤄지게 된다. 대출 외에도 재무진단, 채무조정 등도 서비스된다. 햇살론·미소금융 등 전체상품은 제외된다.

주요 시스템 사업 내용은 ▲서금원 앱 직접대출 시스템 개발 ▲서금원 앱 재무진단 서비스 개발 ▲서금원 앱 자체 채무조정 신청 시스템 개발 ▲신규서비스 관련 미소금융, 종합상담, 개인보증 대응개발 ▲신규 취급기관 업무 연계 전문개발 및 표준화 ▲보안성·안정성 강화 및 데이터베이스 최적화 등이다. 서금원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에 걸쳐 IT인프라 구축, 시스템 안정화를 끝마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3억5000만원 수준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배포한 제안요청서(RFP) 발췌
/서민금융진흥원이 배포한 제안요청서(RFP) 발췌
서금원이 비대면 시스템 개발에 나선 이유는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강조한 서민금융상품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서다. 이계문 원장은 비대면 디지털화를 강력히 추진해 왔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믿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월 출시한 서금원 통합 앱(App)과 맞춤 대출 앱(App)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9만 8665건을 달성하는 등 자체 모바일 시스템을 확장하는 중이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