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 철강사의 미래 기술력 확보 등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철강제 가공유통 기업인 기보스틸을 방문한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철강제 가공유통 기업인 기보스틸을 방문한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354억4000만원(국비 923억9000만원, 지방비 102억8000만원 등) 규모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실증 장비 구축, 기업간 협의체 운영, 사업운영지원단 설치) 등 기술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 중심 범용 소재 위주의 양적 성장을 추진한 국내 철강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 주체로서 중소 철강사의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기획했다.

중앙부처(산업부) 뿐만 아니라 철강 산업 주요 거점 지자체(경북, 전남, 충남) 및 업계·연구계와 밀접한 협력 하에 철강 중소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지원 방안을 도출 및 포함했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고특성․맞춤형 소재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 및 가공하기 어려운 고강도 철강 원소재의 중소 철강사 가공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총 15개 과제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제강 분진, 슬래그 등)의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총 4개 과제다.

산업공유자산 기술개발은 기술개발 및 실증에 필요한 장비 구축,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연계를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의체 운영, 향후 동 사업을 총괄 운영하게 될 사업운영지원단 구축을 포함했다.

산업부는 하반기 중 과제별 상세 기획을 마무리한다. 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사업운영지원단의 구성 및 활동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년부터 차질없이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완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은 "예타 통과로 중소·중견 철강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평가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