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34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중간 점검 및 추경 사업안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알서포트 영상회의 서비스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클라우드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간 수행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열렸다. 추경 사업안을 안내해 예산 확정 시 신속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목적이다.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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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사업,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집중

과기정통부는 6월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 일환으로 추진하는 추경 사업안을 설명했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 사업으로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제조와 물류,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등 5개 분야에서 혁신 클라우드 서비스가 나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1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과제당 50억원씩 총 250억원 규모다.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하도록 ‘클라우드 바우처'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전환 비용, 이용료 등 기업 당 2000만원까지 총 80억원 규모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 진행 중
수원시, 클라우드 서비스로 유지 관리 비용 57% 감소 기대

이날 과기정통부는 2020년 293억원의 본예산으로 추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 사업 수행 현황 공유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을 육성하고 범부처 혁신을 위해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 공공부문 컨설팅 도입 등을 포함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육성 과제로 제시된 ‘동남아시아 지역 마이크로파이낸스 클라우드서비스' 과제는 중소 금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진행한다. 서비스를 사업화하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10만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적용 확산’ 사업을 통해서는 3월부터 약 800개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했다. 연말까지 약 1000개 기업 클라우드 이용료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사업을 위해 ‘예산·회계 통합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도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예산·회계를 표준화해 통합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수원시 산하 13개 기관에 시범 적용한 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서비스 도입으로 예산·회계 업무 처리 시간이 주당 22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유지 관리 비용은 연간 2억2200만원에서 9400만원으로 57.6%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사회 전반을 디지털 전환하는 기반 기술로 중요성이 높다"며 "국회에서 추경 사업 예산안이 통과되면 즉시 공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so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