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북미에서 220만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탑승객 안전에 직결된 안전벨트에서 잠재적 문제를 발견해서다. 리콜규모가 브랜드 사상 최대 수준이다.

 볼보자동차 3점식 안전벨트 /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 3점식 안전벨트 / 볼보자동차
1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차가 2006~2019년 제작된 V60, V70, XC60 등 약 220만대를 북미서 리콜한다. 해당 차들의 앞좌석 안전벨트에 부착된 케이블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안전벨트에 연결된 강철 케이블이 여러 조건 하에 피로가 쌓이면 파손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안전벨트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볼보자동차는 해당 결함과 관련 아직까지 사고나 부상 등의 보고는 없었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리콜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리콜 지역은 북미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차종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다는 것이 볼보자동차코리아 설명이다.

안전벨트 ‘원조'를 자처하던 볼보차여서 이번 리콜로 인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차는 1959년 지금도 널리 쓰이는 3점식 안전벨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