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한불모터스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0개 차종 10만92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리콜대상 자동차 이미지 / 국토교통부
리콜대상 자동차 이미지 / 국토교통부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제네시스 GV80(JX1)에서는 계기판 주행가능거리 표시 이상이 확인됐다. 경사로에 주차 시 연료가 쏠리면서 주행가능거리가 실제보다 길게 표시되는 것. 방치할 경우 주행 중 연료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다. 대상은 2019년 11월7일~2020년 6월18일 제작된 GV80 5997대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 디젤 2개 차종은 연료공급호스의 내구성 문제가 보고됐다. 호스 내·외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연료가 새면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5년 7월1일~2020년 6월7일 생산된 티볼리 디젤 7만6858대, 2019년 2월12일~2020년 6월7일 만들어진 코란도 디젤 1만1806대 등 총 8만8664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560 4매틱 등 4개 차종은 엔진오일 마개 내구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치할 경우 주행 중 마개 사이로 엔진오일이 누유, 엔진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대상은 2017년 4월7일~2018년 6월12일 생산한 S560 94대, 2017년 3월17일~ 2018년 10월25일 제작한 S560 4매틱 2381대, 2018년 5월14일 제작분 마이바흐 S560 1대, 2017년 3월30일~ 2018년 10월9일 만들어진 마이바흐 S560 4매틱 674대 등 총 3150대다.

국내서 등록된 포르쉐 카이엔 중 일부는 변속기 오일 파이프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결함은 변속기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리콜대상은 2019년 9월19일~12월3일 생산된 카이엔(9YA) 737대다.

혼다코리아 어코드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다. 대상은 2018년 6월19일~ 11월19일 제작된 어코드 608대다.

한불모터스가 수입, 판매한 DS3 크로스백 1.5리터 블루HDi는 전기배선 묶음을 고정하는 부품 불량으로 전기배선이 고정 지지대로부터 이탈 및 피복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합선 및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은 2019년 5월8일~10월16일 생산분 56대다.

해당 결함은 각 브랜드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30일부터 리콜수리를 시작했다. 한불모터스는 2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포르쉐코리아는 3일, 현대자동차는 6일, 혼다코리아는 13일부터 무상수리를 시행한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