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5세대(5G) 아이폰을 올해 안에 출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이미지 / 에브리씽애플프로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이미지 / 에브리씽애플프로
1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애플이 협력업체에 최소 한달에서 길게는 두달로 예상되는 생산 지연기간을 최대한 단축해달라고 요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5G 아이폰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이 평소처럼 9월 중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9월 말 이전에 판매를 시작하려면, 초여름부터 양산에 돌입해야 한다. 하지만 애플 본사가 이동제한령을 내린 캘리포니아 주에 있어, 제품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애플 본사 직원 상당수가 무기한으로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일부 하드웨어 개발팀을 6월 본사로 복귀시켰다. 이후 신제품 관련 내부 프로젝트 마감 일정을 앞당기고, 9월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와 초과근무까지 하고 있다.

애플의 이런 노력에도 다른 내부 소식통은 "일부 아이폰 최종 조립이 10월 초까지 지연될 수 있고 현재 많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디자인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지연이 발생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애플은 새로운 5G 아이폰 출시 지연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 하반기에 구형 모델의 4500만대 이상을 제작해달라고 공급 업체들에 요청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