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15개 석탄화력발전소 중 7개가 지난달 가동을 중단했다. 조만간 4개의 화력발전소도 추가로 문을 닫는다.

EU의 강력한 석탄 화력발전소 규제 영향으로 2025년까지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도 모두 폐쇄될 전망이다.

 화력발전소 / IT조선 DB
화력발전소 / IT조선 DB
1일(현지시각) 일렉트렉은 2018년 기준, 스페인 전체 전력 15%를 담당했던 석탄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폐쇄된다고 보도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스페인 정부 정책이 아닌, EU의 강력한 환경 규제 영향이다.

EU는 2017년 50㎿ 이상의 대형 화력발전소(Large Combustion Plants, LCP)가 대기오염과 오염물질 배출의 주원인이라며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을 폐쇄한 스페인은 2020년 5월 기준, 전체 전력에서 1.4%만을 화력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전망인 가운데 대규모 실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문을 닫은 7개의 스페인 화력발전소에서는 463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 1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었다. 조만간 폐쇄될 4개의 화력발전소는 3092㎿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8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