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3년 에어택시 상용화 계획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이 관련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한화시스템과 에어택시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에어택시는 도심 하늘길을 나는 택시로, 기존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방법에서 수직이착륙 기체를 활용한 항공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됐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 한국공항공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왼쪽)과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 한국공항공사
국토부는 2023년까지 1인승 시제기를 개발한 후 모델 표준화에 나선다. 2025년에는 서울 등 도심에서 1~2개 노선을 운영하며, 10년쯤 뒤에는 조종사 없는 자율 비행 택시를 운영한다.

정부의 ‘도심항공 모밀리티(UAM) 팀 코리아’의 일원인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산업 실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운영 노하우와 기술를 활용한 에어택시의 이‧착륙 터미널 등 인프라 분야를 연구‧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분야 첨단기술을 적용해 한국형 에어택시를 개발한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에어택시 산업 규모는 2040년 기존 항공운송시장과 유사한 전세계 731조 규모가 될 것이다"며 "양사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14개 공항의 건설‧운영과 항공기 항로 관리 교통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우버의 핵심 파트너인 에어택시 기업 오버에어에 투자했다. 미국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개발 역량을 키우는 중이며, 방산분야 통신‧레이더‧항공전자‧전투체계 부문 기술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