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주 막아라…하반기 수입 브랜드 대거 '도전장'

이광영 기자
입력 2020.07.07 06:00
아우디 푸조 벤츠 포르쉐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
경쟁력 있는 재원으로 테슬라 아성 허물지 ‘주목’

코로나 팬데믹 여파속에 하반기 수입 전기차 전쟁 서막이 올랐다.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발판으로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우디, 푸조,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라인업을 잇따라 강화하며 테슬라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코리아
6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신차 등록한 테슬라 차량대수는 전월 대비 1497% 증가한 2827대다. 테슬라 국내 진출 이래 역대 최다 대수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6월 모델3는 전월 대비 3170% 증가한 2812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모델 중 판매대수 2위다. 6월 신차등록대수 상위 10개 수입차 모델 중 순수 전기차는 모델3뿐이다.

테슬라는 브랜드 지속 성장을 위해 서비스 인프라 확대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연내 분당과 부산에 스토어와 서비스 센터가 결합된 테슬라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테슬라 공인 정비소인 바디샵도 부산 및 수도권 지역 5곳에서 운영 중이며,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1일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구동 풀사이즈 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전기 모터 2개가 앞뒤에 실려서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최대 토크 57.2㎏.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307㎞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 30분이 걸린다.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전기차 전문 서비스센터는 전국 15곳, 올해 말까지 21개소로 확대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 41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연말까지 35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뉴 푸조 e-208/ 푸조
푸조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뉴 푸조 e-208’, ‘뉴 푸조 e-2008 SUV’ 전기차 2종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e-208과 e-2008 SUV는 푸조가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전기차다. 두 신차 출시 가격은 4000만원대다. e-208과 e-2008 SUV는 모두 알뤼르, GT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 트림에 따라 e-208 4100만~4600만원, e-2008 SUV 4500만~4900만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두 모델은 모두 50㎾h 배터리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e-208은 1회 완전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340㎞(환경부 기준 244㎞), 뉴 e-2008 SUV는 WLTP 기준 최대 310㎞(환경부 기준 237㎞)까지 주행할 수 있다. 모두 10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는 6월 30일 국내에 ‘더 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했다. 더 뉴 EQC는 벤츠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인 EQ의 첫 순수 전기차다. 가격은 1억140만원이다.

더 뉴 EQC의 국고보조금은 630만원으로 책정됐다. 차량 등록 지역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포르쉐 타이칸 4S/ 포르쉐
포르쉐는 하반기 중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한국시장에 출시한다. 연내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내놓는다.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잇따라 출시한다.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는 각각 1억9550만원, 2억3360만원이다.

포르쉐는 전용 충전기 ‘슈퍼차저’를 앞세운 테슬라에 맞서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비롯, 전국 10개 주요 장소와 9개 공식 전시장 등에 320㎾ 초급속 충전기를 배치한 ‘포르쉐 HPC 충전소’를 구축한다. 각 충전소에는 2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동시에 전국 50여곳에 달하는 ‘포르쉐 데스티네이션’에 7㎾급 완속충전기 120여기도 보급한다.

회사는 국내 전기차 보급이 궤도에 오르면 타이칸 등 포르쉐 전기차만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슬라 독주속에 전통 디젤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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