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2차 사업자가 최종적으로 추려졌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 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블록체인 특구와 관련한 3개 사업과 10개 실증특례가 추가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추가된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세종텔레콤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글로스퍼 컨소시엄) ▲블록체인 기반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에이아이플랫폼 컨소시엄) 등 3개 사업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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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기존 물류와 관광, 공공안전 등 블록체인 특구사업에 지역 강점인 금융·의료분야 서비스 추가 실증으로 거래비용은 낮추고 안전·효율성은 높이는 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텔레콤과 이지스 자산운용과 DS네트웍스자산운용, 비브릭이 합류한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를 담당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펀드를 디지털화하고, 중개인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한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와 거래 서비스는 글로스퍼 컨소시엄이 맡았다. 이 컨소시엄에는 글로스퍼와 아이엠알, 더레벨, 열매컴퍼니, 헬스케어데이터 등이 함께한다. 문화예술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상품의 가치를 창출하는 게 서비스의 주요 내용이다.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는 에이아이플랫폼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해당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개인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의 위변조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기존 특구의 확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산업과 실증서비스를 꾸준히 연계해 신산업을 선도하겠다"며 "2030년까지 매출 1조1058억원, 고용창출 2만1220명, 490개사의 기업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추가사업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 도약하는데 부산이 앞장서는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