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 아이폰XR 이후 모델만 이용 가능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국내 최초로 ‘듀얼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케이블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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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는 오는 13일 휴대폰 eSIM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eSIM(embedded SIM)서비스란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USIM)이 아닌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칩을 활용해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통신상품은 개통 후 유심을 택배나 우편으로 받아 휴대폰에 장착 후 이용이 가능했다. eSIM서비스는 최근 언택트 생활에 맞게 유심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어 개통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eSIM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한 것이다. 다만, 현재 eSIM서비스는 아이폰XS(XR포함) 이후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모델에도 eSIM이 적용되면 사용 가능하지만, 5G 모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갤럭시Z플립, 갤럭시폴드, 갤럭시S20 LTE 해외향 모델만 자급제폰으로 구매했을 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SIM서비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MNO) 번호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휴대폰에 번호를 추가로 개통할 수 있다.

KCT 관계자는 "회사원, 개인사업자와 같이 업무로 개인번호를 공유하고 싶지 않을 때, 온라인 중고거래 시 안심번호가 필요할 때, 주차 시 번호노출 둥 생활 속 번호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