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기업 인텔렉추얼데이터는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정보관리강화를 주제로 사내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송과 관련된 전자문서 수집과 처리·보관을 포함한 전자증거개시(eDiscovery, 이디스커버리) 전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내부 직원들이 정보보안에 책임 의식을 가지고 데이터 관리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특히 영미법계(영국, 미국 등 영어를 쓰는 나라와 홍콩, 싱가포르, 몰타, 호주, 뉴질랜드 등 영국 식민지 국가로 퍼져나간 법체계) 국가에서 국제소송을 진행할 때 제대로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워크숍을 열렸다. 외부 자문위원이자 이디스커버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 폴스타렛(사진) 미국 변호사가 나서 세계 기업 정보보안 현황과 중요성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6년부터 미국에서 데이터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법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s)을 예로 들며 "기업 핵심기술과 고객정보가 디지털로 축적되고 있는 요즘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어떻게, 어디에서, 누가 보호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형 데이터 및 비정형 데이터 구분 및 저장소 마련 ▲사내 러닝머신(기계학습) 시스템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록 및 실시간 모니터링에 대한 기업 투자는 장기적 관점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된다고 밝혔다.

폴스타렛 변호사 강연 이후에는 인텔렉추얼데이터가 외부 위협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사전보안스크린 ▲표준보안 프로토콜 적용 등을 소개했다.

인텔렉추얼데이터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워크숍은 정보보안 중요성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디스커버리 프로젝트 진행 시 정보 유출 및 훼손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