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김정태 미스크 대표, 조현민 코메이크 공동대표, 박정호 미스크 심사역, 조원희 코메이크 공동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공 있다. / 코메이크
왼쪽부터 김정태 미스크 대표, 조현민 코메이크 공동대표, 박정호 미스크 심사역, 조원희 코메이크 공동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공 있다. / 코메이크
AI 리걸테크 스타트업 코메이크,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리걸테크 스타트업 코메이크가 액트너랩과 미스크(NYSC)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코메이크는 AI 기술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자계약은 비대면 계약으로 기존 종이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코메이크 전자계약 서비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 계약서 서명과 보관, 관리는 물론 AI를 활용한 계약서 작성과 검토가 가능하다. AI가 자동으로 조항별 적정성을 분석하고 적절한 조항내용을 제시한다.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며 7월 말 정식 오픈 예정이다.

코메이크 서비스 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전자서명 기능을 사용하면 PC는 물론 모바일 환경에서도 서명등록 및 계약체결이 가능하다. 체결된 계약서는 미국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요세미티X(Yosemite X)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위험없이 안전하게 보관된다.

코메이크는 계약서 자동작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계약의 주요 내용을 간략히 기입하면 계약서를 완성해 준다. 날짜, 당사자, 핵심 계약 내용, 비밀정보 범위 등 계약 조건을 채워 넣으면 법률 용어가 필요한 부분을 자동으로 계약서가 완성한다. 완성된 계약서는 상대방의 이메일, 카카오톡으로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곧바로 계약 검토 및 체결 과정으로 연결된다.

조현민 코메이크 공동대표는 "기존에는 온라인에서 전자계약을 이용할 때 작성, 검토, 체결, 보관 등을 위해 각각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다 보니 번거로움이 크고 계약서 관리도 불편했다"며 "코메이크는 AI를 통해 계약서 검토와 체결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전자계약과정 전반의 불편함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 유치로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정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정호 미스크 심사역은 "코메이크 블록체인 기반 거래 중개 플랫폼에서 계약과 결제를 다뤄주는 부분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세부목표에서 말하는 효과적이고 투명한 제도에 관한 세부목표(16.6)에 해당되며, 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줄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히면서, "향후 베트남 투자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 이라며 전략적 협력 포부도 밝혔다.

 김태용 이오스튜디오 대표 / 퓨처플레이
김태용 이오스튜디오 대표 / 퓨처플레이
퓨처플레이, 창업가 콘텐츠 미디어 ‘EO’에 투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창업가 콘텐츠 제작 미디어 ‘이오스튜디오(EO)’에 투자했다. 데일리호텔 창업자 신재식 대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 ‘데이터블’이 공동 투자했다. 투자규모는 비공개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미디어 생태계에 격변이 일고 있다"며 "EO채널이 스타트업이라는 버티컬 영역에서 독보적인 미디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컨텐츠 제작이나 유튜브 채널을 뛰어 넘어, 스타트업과 투자자, 그리고 고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오스튜디오는 영상 플랫폼 기반으로 창업과 혁신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EO채널’을 운영한다. 이오스튜디오은 1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태용’으로 시작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픽사 등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인터뷰 한 ‘리얼밸리’시리즈를 기획하며 구독자를 확보했다.

김태용 이오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해 8월 ‘스타트업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지금까지 카카오, 배달의민족, 토스 등의 스타트업 대표, 엔지니어 등 업계 각층을 만나며 스타트업과 혁신에 앞장서는 창업가들의 이야기에 통찰력을 담아 소개한다.

EO채널은 또 초고속 성장기업의 비밀을 풀어내는 새로운 포맷의 숏 다큐멘터리 시리즈 ‘하이퍼 그로스(Hyper Growth)’를 런칭, 콘텐츠 제작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EO채널 구독자는 유튜브 약 20만7000여명, 페이스북은 약 4만7000여명이다.

김태용 이오스튜디오 대표는 "기존 미디어 DNA와 관성을 갖고 완전히 새로운 미디어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좋은 팀과 시스템을 만들었고, 기존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 투자자와 함께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