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폴더블폰용 운영체제(OS) 최적화에 공을 들인다.

7일(현지시각)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핀란드 소프트웨어(SW)업체 모비얼(Movial)의 루마니아 법인을 인수했다. 대만과 미국 법인 인수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피스 듀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 마이크로소프트
모비얼 본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해당 법인 직원들이 MS 개발 부서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OS 개발을 담당한다. 이미 MS 폴더블폰 ‘서피스 듀오’용 안드로이드11 버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그동안 외부 업체를 통해 OS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인수로 OS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과거 MS 윈도우폰이 실패한 원인이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기능 및 앱 부족에 있기에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MS는 서피스 듀오 후속작인 ‘서피스 듀오 V2(가칭)’도 준비 중이다. 모비얼 출신 개발자들은 신제품용 OS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MS는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와 함께 SW 개발자 채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피스 듀오는 MS가 작년 10월 공개한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이다. 5.6인치 화면이 힌지(경첩)로 연결된 구조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6GB램, 최대 256GB 저장용량 등을 갖췄다. 정확한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7월 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