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J ENM과 딜라이브 간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중재했지만 첫 날 협의는 불발됐다. 과기부는 양사간 협상 성사를 위해 추가 노력에 나선다.

9일 CJ ENM과 딜라이브는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 CJ ENM은 프로그램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수년간 사용료를 동결했다며 큰폭의 인상을 요구했다. 한편, 딜라이브는 업계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너무 높은 사용료를 요구했다며 반발했다.

CJ ENM과 딜라이브 로고 / 기업
CJ ENM과 딜라이브 로고 / 기업
CJ ENM과 딜라이브간 갈등은 계속 심해졌다. CJ ENM은 딜라이브에 협상 불발 시 채널 송출이 안될 가능성을 시청자에게 고지하라고 밝혔다. 이 경우 CJ ENM 채널을 딜라이브에서 볼 수 없다. 딜라이브는 CJ ENM이 보낸 사용료 인상 공문을 공개하며 횡포라고 맞섰다.

과기부가 마련한 첫 중재 협상에서 양사는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또다시 자리를 갖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반응이다. 중재 자리가 마련된 만큼 최악의 상황인 채널 송출 중단 가능성은 낮아졌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협상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