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맞은 리니지M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혁신과 소통

오시영 기자
입력 2020.07.13 16:29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은 6월 21일 출시 3주년을 맞았다. 리니지M은 출시 직후부터 매출 최상위권(1, 2위)을 점령하고 한 차례도 다른 게임에 순위를 내주지 않은 흥행작이다. 엔씨가 게임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모든 팬에게 선보인 온라인 행사 ‘트리니티’를 보면 이 게임의 장기 흥행의 비결이 혁신과 소통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모바일게임은 PC 온라인게임와 비교하면 생애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아 3주년을 맞으면 장수게임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리니지M은 3주년에도 쉬지 않고 새 서버를 열고 꾸준히 혁신적인 콘텐츠를 추가한다.

3주년 행사 기조 연설에 등장한 김택진 대표 / 엔씨소프트
엔씨는 게임 3주년을 맞아 10번째 클래스 광전사를 추가했다. 3년 전 출시 당시 클래스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등 4종 밖에 없었지만, 3년간 대규모 업데이트를 5번했고 정기 업데이트는 150회쯤 진행했다. 클래스 수는 10종까지 늘었다. 특히 광전사는 단순히 원작 리니지의 캐릭터를 가져오는데서 그치지 않고, 원작의 ‘전사’가 강한 용인 ‘발라카스’의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가미해 만든 오리지널 클래스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행사에 직접 등장해 모든 서버 이용자가 한 곳에서 즐기는 콘텐츠 ‘마스터 서버’를 소개했다. 마스터 서버는 과거 PC게임 시절 한 서버에서 모두 게임을 함께 즐기던 경험을 제공하는 새 콘텐츠다.

마스터 서버에서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로는 ▲아덴 성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혈맹이 맞붙는 ‘아덴 공성전’ ▲’엘모어 대륙’에서 벌어지는 혈맹 단위 점령전 ‘영웅들의 땅’ ▲보스 몬스터 ‘기르타스’를 처치해 강력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마스터 레이드’ 등이 있다.

게이머와 소통하려는 자세도 돋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에 ‘연회장’을 차려 모든 게이머가 함께 3주년을 축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이머는 ‘성’에 진입해 가상의 연회장에서 ‘응접실’, ‘복도’, ‘정원’을 둘러보며 고객 헌정 영상, 업데이트 콘텐츠, 서비스 3년 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복도에는 그동안 발생한 다양한 기록을 캐릭터명과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TJ의 3주년 감사 선물 상자 안내 이미지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게임의 대소사에 함께하며 게이머와 소통하는 덕에 ‘택진이형’, ‘TJ’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게임사 대표로는 이례적이다. 2017년 리니지M 출시 광고 2편, 2019년 리니지2M 출시 광고에 직접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연설에 직접 등장해 마스터 서버 콘텐츠와 TJ쿠폰에 대해 소개했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김 대표는 리니지M을 꾸준히 즐겨주신 이용자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새 콘텐츠 마스터 서버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 행사에 직접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름을 딴 TJ쿠폰은 리니지 시리즈 이용자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아이템이다. 이 쿠폰을 사용하면 강화하다가 소멸한 장비를 복구하거나, 실패했던 변신·아가시온 카드 합성을 재시도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행사에서 3주년을 맞아 TJ쿠폰을 4장 배포한다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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