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국산 수제 캔맥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곰표 밀맥주’가 ‘병맥주 시장에 도전한다. 편의점에 이어 대형 마트로 판매처를 늘려 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6일 세븐브로이 한 관계자는 "7월 말 기존 곰표 캔맥주를 병맥주로 만들어 내놓을 예정이다"며 "다양한 판매처에서 곰표맥주를 판매하고 싶지만,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일부 판매처에서만 병맥주를 판다"고 말했다.
곰표 밀맥주의 성과는 기존 ‘곰표 밀가루’의 대표 마스코트인 ‘표곰’과 곰표 밀가루 포장지에 사용했던 디자인을 맥주캔에 그대로 사용하는 등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 덕으로 풀이된다.
병맥주 중 큰 것은 500㎖ 용량이며, 세븐브로이가 7월 말 출시를 준비 중인 곰표 병맥주의 용량은 작은 크기인 330㎖ 용량이다. 판매처는 기존 CU 편의점에 이어 대형 편의점 등으로 늘리며,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점은 프로모션 성격으로 호텔 중 유일하게 곰표 병맥주를 판매한다. 업소용(온시장)의 경우 생산 계획이 기약 없이 늦춰진 상황이다.
맥주업계 한 관계자는 "곰표 밀맥주는 애초에 이벤트 성격으로 캔으로 나와 일반 가정용 주류 시장을 공략했다"며 "330㎖ 용량 시장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