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전기차 인프라 구축 투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투자규모만 7억5000만달러(한화 약 903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폭스바겐그룹이 추가로 4880만달러(약 540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혐의로 고역을 겪었던 폭스바겐은 뉴욕 내 충전소 설치, 전기 통학버스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세계적인 자동차 전동화 추세에 미국은 크게 뒤쳐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제조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린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 전기차 판매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 및 캘리포니앙 등 서해안 지역에 집중돼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