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 메디블록은 신한생명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연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에 이어 2곳이 됐다.

메디블록은 2019년 11월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선보였다. 메디패스는 진료기록을 내려 받아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다. 최대 5번의 터치로 간편하고 빠르게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다. 간단한 본인 인증으로 최근 3년 동안의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진료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3차 대형병원 외에도 1, 2차 의료기관까지 서비스 연동을 확대하여 전국 의료기관을 포괄하는 폭넓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의료 서비스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된다"며 "메디블록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블록은 최근 차세대 EHR 솔루션 '닥터팔레트'를 출시했다. 사진청구 서비스도 개발해 39개 보험사에 사진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T와 미국 자선재단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 투자하는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인 MGH 등 국내외 15개의 의료기관과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진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