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공장서 이달말부터 본격 생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7월말부터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양산에 돌입한다. FCW는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하는 소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FCW 공급사로 선정돼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용 브랜드명으로,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하는 소재다. 스마트폰 화면보호 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PI)에 하드코팅 작업을 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거나, 떨어뜨려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패널이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폴더블폰 화면에 쓰이는 강화 소재로는 투명 폴리이미드와 초박형 강화유리(UTG) 등이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는 내구성에서 뛰어나고, 초박형 강화유리는 표면 터치감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이 장점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초 원료 합성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 ▲특수 하드코팅(Hard-coating) ▲기능성 코팅(흠집 방지 및 내화학성 강화)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호용 투명 폴리이미드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생산은 지난해 말 완공한 충북 증평공장이 담당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용 소재인 FCW를 납품해 제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