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품질확보의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

LG유플러스는 유선망 구간에서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 단독모드(SA)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 LG유플러스
현재 국내 스마트폰 5G통신은 LTE와 함께 쓰는 비단독(NSA) 방식이다. 단독(SA) 방식 구현을 위해 회사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지국이나 코어 장비 외에도 유선망구간에서 실시간으로 5G망을 측정·분석해 서비스 및 장애 위험을 알려주고, 네트워크 변화 시 능동적으로 최단거리 경로를 유지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단말부터 네트워크 전구간에 대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단독모드 상용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에 적용한 기술은 ‘양방향 능동 측정 프로토콜(TWAMP)’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컨트롤러를 통해 분석하고 전송품질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TWAMP(RFC 5357)는 IETF에서 지정한 국제 표준 품질측정 기술로 통신망의 각종 오류를 측정하고 검출할 수 있다.

5G 서비스 구간의 데이터 손실, 전송지연 등의 품질을 TWAMP로 측정하고, 측정한 데이터를 SDN 컨트롤러가 분석해 각종 위험성과 장애 포인트를 실시간 다각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신고 없이도 서비스 불편을 감지하고 조치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외부 품질 측정서버를 이용해 제한적인 품질 상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솔루션은 각 장비에서 직접 전송 구간의 품질을 측정하고, SDN 컨트롤러가 전송 품질을 세밀하게 관리해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최적의 전송 경로를 자동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은 5G 전송망에 구축된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개발됐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 전무는 "이번 솔루션으로 좀 더 나은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