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의사결정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애자일소다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A와 A를 각각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코스닥 시장 입성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양새다.

 / 애자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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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올해 말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심사를 거쳐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2005년 도입된 이 제도는 주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 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가 대상이다.

기술특례로 상장하려면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중 두 곳에 평가를 신청해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후 상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애자일소다는 머신러닝과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 운영, 경영 등에 필요한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는 AI기술에 집중한다.

애자일소다는 기업이 스스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매출액 100%가 AI를 기반으로 한 ‘리얼’ AI 전문기업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창립이래 카드, 은행, 보험사 등 금융 분야와 공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건이 넘는 AI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40%이상의 매출 성장과 180%의 고용증가율로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 업으로 손꼽히며 임직원의 70%가 분석가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이루어진 R&D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는 "이번 평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본적인 평가를 받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시장에 신뢰를 얻어 보다 많은 인재를 모으고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