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30년까지 전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22일 ‘2020 환경 보호 성과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애플 프라인빌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오리건 주 몬테규 풍력 발전소 / 애플
애플 프라인빌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오리건 주 몬테규 풍력 발전소 / 애플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2030년까지 ‘0’으로 줄이겠다는 의미다. 애플은 앞서 기업 운영 영역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저탄소, 재활용 소재 사용을 지속해서 늘린다. 애플은 지난해 모든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으며, 특히 업계 최초로 아이폰 탭틱 엔진에 쓰이는 희토류 소재를 100% 재활용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현재 70곳 이상의 협력업체로부터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연간 143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들과 협력해 기술 개선, 신규 전력 생산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환경을 위한 혁신은 지구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세계에서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대응은 새로운 시대의 혁신 잠재력, 일자리 창출, 탄탄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