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마침내 중국 광저우 팹에서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 광저우 팹은 지난해 정상 가동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수율 문제로 가동이 지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있는 8.5세대(2200mm×2500mm) OLED 패널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출하식에 참석한 정호영 사장은 "본격 양산에 이르기까지 예기치 않은 대내외 변수들이 많았지만, 이를 잘 극복해 성공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며 "후발 업체와 기술격차 확대·제품 차별화로 대형 OLED 사업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팹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팹 / LG디스플레이
이날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에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신상문 CPO(최고생산책임자) 부사장, 양재훈 경영지원그룹장 부사장, 박유석 중국 CO법인장 상무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 규모 양산 능력을 갖춘 광저우 OLED 팹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기존 파주에서 생산중인 월 7만장 규모 OLED 양산능력에 더해 월 13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양산 출하식에서 정호영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축"이라며 "광저우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우리는 대형 OLED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는 고해상도 48,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시장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월 6만장인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