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 우량아, 현대HCN 인수전 결과 발표가 원래 일정인 23일~24일에서 1주일쯤 연기된다. 7월 마지막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우량아로 꼽힌다. 현대HCN은 서울 강남·서초 지역을 포함, 가입자 135만명을 가졌다. 소비 여력이 많은 가입자 덕분에 2019년 매출 292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거뒀다. 유료방송 가운데 재무 건전성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의 점유율은 4.95%다. KT스카이라이프와 LG유플러스, SK의 3파전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수치다. 이에 업계는 인수전 결과를 주목했고,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KT를 유력 우선협상자로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우선협상자 발표 전 내부 추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발표 연기에 인수전 판도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