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현대모비스, 전동화로 활로 찾는다

안효문 기자
입력 2020.07.24 18:07
현대모비스 2020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 제동이 걸려서다. 회사는 최근 전동화 부품 매출 신장에 주목, 하반기 이 분야에 한층 더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 현대모비스
2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 2분기 매출액은 7조5355억원, 영업이익은 1687억원, 순이익은 2347억원 등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감소했다.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63.6%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생산 감소와 완성차 영업소 셧다운(폐쇄)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주력 사업부문인 모듈 및 부품 매출이 19.6% 뒷걸음질쳤고, AS 부문 매출도 23.4% 빠졌다. 매출감소에 고정비 및 경상개발비 증가가 겹치며 영업이익 감소폭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인 만큼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라며 "해외 생산거점을 최적화하고 전동화 부품 생산거점을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전체 실적 부진 속에도 전동화 부문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액은 989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0.1% 급증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드라이브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 전동화 부문 성장세도 예상 가능하다.

회사는 8월 울산 이화산단에 연면적 6만2060㎡ 규모의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부품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주 확대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5억4700만달러(한화 약 658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주력 부품은 북미와 유럽 전기차 업체 등에 센서와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코로나19로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일정이 연기된만큼, 하반기에 대형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는 것이 회사 복안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