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지원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등 영입


창업투자사 패스트벤처스는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한 ‘그로스 파트너 그룹(Growth Partner Group)’을 신설하고 4명(글로벌·마케팅·인사·세무 분야)의 성장파트너 (Growth Partner)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패스트벤처스 그로스파트너 그룹은 패스트벤처스가 투자 한 스타트업이 추후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장 가속을 돕기 위한 조언을 하는 별도 조직이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은 임직원 대다수가 투자심사 및 조합관리 인력으로 구성돼 있어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실시간으로 궁금한 사항을 물을 수 있는 창구가 제한적이었다.

그로스파트너 그룹은 글로벌, 마케팅, 인사(HR), 세무 부문으로 구분된다. 4명의 인사가 파트너로 합류해 스타트업에 도움을 준다. 그로스파트너 그룹의 분야별 조언 및 컨설팅은 패스트벤처스 투자를 받은 포트폴리오 회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커뮤니티에서 이뤄진다.

글로벌 분야는 한국에서 시작해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 성공사례를 만든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맡는다. 마케팅 분야는 한국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전 요기요 공동창업자 출신 박지희 스테핑스톤즈 대표, 인사 분야는 쿠팡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레메디컴퍼니 박문찬 최고운영책임자(COO), 세무 분야는 혜움세무회계 이재희 세무사가 맡는다.

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박지웅 대표는 "벤처캐피탈 제1 고객은 우리가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다"라며 "그로스 파트너 그룹은 투자뿐 아니라 회사 성장에 필요한 다방면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벤처스는 패스트트랙아시아가 2019년에 설립한 벤처캐피탈 자회사다. 벤처캐피탈 사업모델의 혁신이 목표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하고 민간 중심 펀드를 결성했다. 인어교주해적단, 한국축산데이터, 고스트키친 등 20여 곳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